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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자동화

[GPT 인텐트로 바라보는 AI 경쟁 구도에 관한 고찰] 0편 - 성능이 아니라 '위치'를 보면 보이는 것들

by 아이디어104 2025.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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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인텐트와 앱 인텐트를 단서로, AI 경쟁을 성능이 아닌 ‘위치와 구조’ 관점에서 바라봅니다. 개인적 관점의 고찰 시리즈 프롤로그입니다.

 

✅ "앱 인텐트가 도데체 뭐길래?" 라는 생각이 들고 궁금하시다면, 아래  단편시리즈 글을 먼저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이폰/iOS] 아이폰 단축어 자동화의 기준점 – 앱마다 기능 차이가 나는 구조적 이유


AI 경쟁 구도에 관한 고찰 기획 시리즈 글 프롤로그 썸네일
AI모델의 발전속도를 되짚어 보면, 성능의 격차가 구도를 흔들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출처 : 자체 제작)

왜 지금, GPT 인텐트로 AI 경쟁을 살펴 보려는가?

요즘 AI 관련 글이나 스레드를 보다 보면, 개인적으로 간혹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이제 끝났다”, “누가 이겼다”, “이쪽이 압도적이다” 같은 표현들 때문이죠. 물론 모델 성능은 중요합니다. 벤치마크도 필요하고요.
다만 그 기준만으로 AI의 미래를 단정하기에는, 지금의 판은 너무 복잡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거든요.

특히 모바일과 운영체제(OS), 자동화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AI 경쟁은 이미 모델 성능의 비교를 넘어
어디에, 어떤 형태로 들어오느냐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앱 인텐트를 자주 보다 보니, 질문이 달라졌습니다

이 시리즈는 거창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글은 아닙니다. 아이폰 단축어(App Intents)를 하나씩 살펴보며 개별 앱들이 어떤 기능을 외부에 열어두고 있는지 정리하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의문에서 시작했습니다. 

  • 어떤 AI 앱은 인텐트가 거의 ‘앱 열기’ 수준에 머무르고 있었고,
  • 어떤 앱은 입력은 가능하지만, 결과를 자동화 흐름에 붙이기는 어려워 보였고,
  • 반면 ChatGPT는 ‘모델 사용’과는 별도의 GPT 인텐트를 두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구현 차이로 생각했죠. 하지만 하나씩 비교해 보니, 이 차이는 기능의 문제가 아니라 각 회사가 AI를 어디에 두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전략적 선택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은 정답을 주장하려는 글이 아닙니다

먼저 분명히 하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어느 한쪽이 옳다거나, 누가 맞고 틀리다고 말하려는 글이 아닙니다. 또한 특정 기업의 전략을 평가하거나, 승패를 가르려는 목적도 아니구요. 

어디까지나 제가 앱 인텐트를 살펴보며 느낀 개인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지금 이 시점의 AI 경쟁 구도를 이렇게도 볼 수 있겠다는
하나의 해석을 정리해보려는 시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능 비교가 아니라, 위치 선정의 문제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AI라도 시장을 대하는 접근 방식은 꽤 다르게 보입니다.

  • 어떤 회사는 AI를 기존 서비스 안으로 자연스럽게 흡수하려 하고
  • 어떤 회사는 AI를 판단의 중심 허브로 가져오려는 것처럼 보이고
  • 어떤 운영체제는 실행 권한을 단단히 쥐고 있으며
  • 어떤 AI는 그 위에서 판단 레이어를 차지하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차이는 단순히 “누가 더 똑똑한가”로는 설명되기 어렵지 않을까요?

오히려 누가 어디에 서려고 하는가?, 그 이유는? 이라는 질문이 더 중요해진 국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이런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이 글에서 다뤄보고 싶은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왜 iOS에서 GPT 인텐트는 ‘모델 사용’과 분리되어 있을까?
  • iOS 안과 iOS 밖에서 OpenAI의 전략은 왜 다르게 보일까?
  • Google은 왜 Gemini를 밖으로 적극적으로 꺼내지 않는 걸까?
  • 지금 이 경쟁을 두고 “누가 이겼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일까?
  • 그리고 이 흐름 속에서, 한국의 소버린 AI 정책은 어디에 서야 할까?

이 질문들에 대한 답 역시 하나로 정리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성급한 결론 대신 현재 보이는 구조와 선택들을 차분히 정리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느꼈구요.


성급한 결론 대신, 구조를 읽어보려 합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가능한 한 단정적인 표현을 피하려 합니다.
대신 지금 관찰 가능한 기술적 구조와 전략적 선택들을 놓고 “왜 이런 선택이 나왔을까”를 하나씩 짚어보려 합니다.

당연하게도 아직 AI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어쩌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을지 모릅니다.
다만 분명한 건, 이제는 성능 그래프 하나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많은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다뤄볼 내용

앞으로 이어질 글에서는 다음 주제들을 순서대로 다뤄볼 예정입니다.

  • GPT 인텐트가 보여주는 OpenAI의 위치 선정
  • iOS 안과 밖에서 달라지는 AI 전략
  • Google의 흡수 전략이 의미하는 바
  • “누가 이겼다”는 말이 왜 위험하게 들리는지
  • 그리고 이 시점에서 한국의 소버린 AI 정책이 고민해야 할 지점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성급한 확신을 잠시 멈추게 하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는 “왜 GPT 인텐트는 ‘모델 사용’과 분리되어 있을까”라는 질문부터 차분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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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리즈를 보기 전에 함께 읽어두면 좋을 시리즈 글이 궁금하시다면?

👉 [모바일 자동화 시리즈 - 단축어와 앱 인텐트로 보는 자동화 구조 정리 (총 8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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